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읽고나서

‘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여러 가지 질문이 연상되었다. 실패한 국가의 기준은 무엇인가? 북한은 실패한 국가인가? 실패의 책임은 누구이며, 실패한 국가라 한다면,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? 이 책을 보기 전 답을 얻고 싶었던 질문들이였다. 하지만 이 책이 전개하는 바는 내가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. 그저 북한을 실패한 국가의 한 예로 들었기 때문이다.
이 책은 국가의 흥망성쇄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‘제도에 있다는 것을 역사적 근거로 밝히는 책이다. 마야 도시국가, 중세 베네치아, 구소련, 라틴아메리카, 잉글랜드, 유럽, 미국, 아프리카 등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경제적 요인에 정치적 선택이 더해질 때 운명이 달라진다고 말한다.